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전병율)가 최근 유럽과 아프리카에서 각각 홍역과 황열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들 지역으로 여행하는 국민들에게 감염 주의를 당부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프랑스 등 유럽지역 36개국가에서 2만 7천명 이상이 홍역에 감염됐으며 이 중 9명이 사망하고 7천 3백여명이 치료 중이다.

질병관리본부는 급성 발열성 발진성 질환인 홍역은 발열, 기침, 콧물, 결막염, 발진 등의 증상을 나타내며 예방접종을 통하여 예방가능하다고 밝혔다. 유럽 여행객들은 여행 전 홍역 예방접종을 2회 받았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간다, 코트디부아르, 시에라리온, 세네갈 등에서 발생한 황열은 황열 바이러스(Yellow fever virus)에 감염된 모기에 물려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고열, 근육통, 두통, 오한, 식욕부진, 황달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이들 국가에 여행할 경우 출국 최소 10일 전에 황열 예방접종을 실시하도록 하고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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