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형 탈모를 유발하는 남성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해 탈모증상이 심해지는 겨울철을 맞아 대한피부과의사회(회장 최성우)가 겨울철 탈모예방과 치료를 위한 6가지 수칙을 발표했다.

 

다음은 학회가 발표한 6가지 수칙의 요약이다.

1. 린스와 트리트먼트는 모발 끝에만 사용해라

샴푸는 너무 심한 지성두피가 아니라면 하루에 한 번, 아침보다는 저녁에 하는 것이 좋다.

린스와 트리트먼트는 건조해진 모발에 수분과 영양을 공급해주어 머리카락을 부드럽게 만들지만 잘 헹궈내지 않을 경우 모낭을 막아 오히려 염증이 유발될 수 있으므로 적당량을 머리카락 뿌리 끝에만 살짝 바르고 미지근한 물로 여러 차례 씻어내야 한다.

2. 음주+흡연=모발 영양공급 방해해 탈모촉진, 지나친 음주와 흡연은 삼가라

음주와 흡연은 탈모 진행을 더욱 재촉한다. 과도한 음주는 모근의 피지분비를 증가시키고 체내에 있는 황산화 물질을 파괴해 두피를 노화시켜 탈모를 촉진하게 된다.

4,700여가지 담배의 유해성분 중 하나인 니코틴은 일시적으로 혈관을 수축시키게 되는데 이러한 혈관의 수축은 혈액의 흐름을 방해하고 이것이 반복되면 모발에 혈액 공급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모발이 가늘어지고 약해질 수 있다.

3. 모자는 실외에서만 착용해라

실외에서는 차가운 바람과 자외선으로부터 두피와 모발을 보호하는 것이 좋지만 실내에서 모자를 장시간 쓰게 되면 머리에 땀이 나거나 습기가 찰 수 있어 오히려 두피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4. 5분 찜질하고 30분 휴식을 지켜라

과도한 찜질은 두피 손상의 원인이 된다. 온도가 높은 곳에 들어가면 두피의 모공이 확대되면서 피지분비가 왕성해지고 탄력이 떨어지며 모발의 수분이 증발해 두피와 모발이 약해진다.

그리고 머리를 감지 않은 상태에서 마른 수건으로 머리를 감싸고 들어가는 것이 좋다.

5. 탈모증상 보이면 병원을 찾아야

탈모증상이 의심될 때는 근거 없는 자가치료에 의지하기 보다는 병원에서 검증된 치료를 받는 것이 탈모치료에 효과적이다.

남성형 탈모는 한번 발현되면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환자의 80%에서 추가적인 탈모악화를 경험한다. 

탈모 초기에는 탈모를 억제하고 발모를 촉진하는 피나스테리드 제제나 미녹시딜 등의 검증된 탈모치료제가 효과적이다.

6. 드라이어 사용 줄이고, 고무·나무 손잡이로 된 빗 사용

정전기로부터 모발이 손상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젖은 머리는 자연 건조시키고, 머리를 손질할 때는 모발에 물기를 준 다음 헤어로션 등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빗은 손잡이나 몸통이 플라스틱이나 금속소재가 아닌 고무나 나무 손잡이로 된 빗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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