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전립선암환자의 치료 전 성기능, 환자배경, 치료인자 등의 변수를 감안한 발기부전 예측모델이 개발됐다.

미국 보스턴의 베스이스라엘디코네스의료센터 메르다드 알레모자파(Mehrdad Alemozaffar) 박사는 이 모델을 이용하면 전립선절제술, 체외조사요법, 방사선근접치료(브래키테라피) 실시 2년 후 발기기능을 예측할 수 있다고 JAMA에 발표했다.

코호트데이터로 타당성 검증

조기 전립선암 환자의 대부분은 치료 후 생존율이 높기 때문에 건강 관련 삶의 질(HRQOL)과 관련한 결과가 치료 결정에 중요한 요인으로 주목되고 있다.

발기장애는 전립선암 치료 후에 나타나는 경우가 적지 않고 HRQOL에 큰 영향을 준다.

전립선암 치료시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배뇨, 배변, 성기능 장애와 관련하는 HRQOL 가운데 치료 전에 성기능이 좋았던 남성에게 성기능은 가장 장애를 받기 쉬운 기능으로 결과 만족도와 밀접하게 관련한다.

그러나 치료 전 환자 배경과 치료 인자의 조합이 각 환자의 성기능 결과와 어떻게 관련하는지에 대해선느 지금까지 정보가 부족했다.

그래서 알레모자파 박사는 조기 전립선암에 대한 일반적인 치료 후 환자의 성기능 결과를 원래 환자 배경과 치료 계획을 토대로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지 여부를 검토하는 연구를 실시했다.

치료 전 환자 배경과 성기능의 HRQOL, 치료내용 등에 관한 정보를 학술연구의 다시설 코호트(등록은 2003~06년)에서 입수하고 치료한지 2년 후의 발기기능을 예측하는 모델을 개발했다.

그리고 이 모델의 외부 타당성을 1995~2007년에 등록한 주민 코호트인 CaPSURE 데이터를 검증했다.

미국의 학술연구와 주민 코호트 집단이 치료 전에 HRQOL을 평가받고(1,210명), 전립선절제술, 체외조사요법, 방사선 근접치료 후 추적조사를 실시했다.

2년의 추적조사를 마친 1,027명의 성기능 결과를 활용해 발기기능 예측모델을 만들고 타당성을 주민 코호트 1,913명을 대상으로 검증했다.

성기능 유지율 10% 이하~70% 이상의 범위로 예측

검토 결과, 치료한지 2년이 지난 시점에서 1차 치료로서 전립선절제술을 받은 511명 중 177명(35%), 체외조사요법을 받은 229명 중 84명(37%), 방사선근접치료를 받은 247명 중 107명(43%)가 성행위가 가능할 정도의 발기기능을 유지했다고 보고했다.

또 치료 전 성기능 HRQOL 점수, 나이, 혈청전립선특이항원(PSA)수치, 민족/인종, BMI, 치료법 등이 2년 후 발기기능과 관련했다.

발기기능을 예측하는 다변량 로지스틱회귀분석 모델에서는 환자 배경과 치료법으로 2년 후에 발기기능을 유지할 수 있는 확률을 10% 이하~70% 이상의 범위로 예측할 수 있으며 CaPSURE 코호트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검증에서 발기기능을 예측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알레모자파 박사는 "이번 치료 전 성기능, 환자배경, 치료법을 기초로 조기전립선암 환자의 전립선절제수르 체외조사요법, 방사선근접치료 후 발기기능 회복을 예측할 수 있는 임상적으로 응용가능한 모델을 개발했다. 주민 코호트에서는 외부 타당성 검증을 통해 예측모델에 의한 지견을 일반화할 수 있으며 전립선암의 1차 치료 후 발기기능에 관해 환자 개별적인 기대치를 설정하는데 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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