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 수준의 치료환경을 갖춘 심장전문종합병원이 탄생했다.

세종병원(이사장 정란희)이 1년 7개월의 준비기간을 거쳐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끝에 지난 22일 JCI(국제의료기간평가기구)로부터 최종 인증 통보를 받게됐다.

병원 측은 "JCI인증은 단순히 병원 홍보 수단이 아닌 국제표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세종병원의 의지이자 비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JCI란 WHO(세계보건기구)가 최초로 환자 안전보장을 위해 협력을 맺은 미국의 국제의료기관평가기구로 전 세계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환자가 병원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퇴원까지 겪게 되는 모든 분야를 심사한다.

심사결과를 토대로 안전하고 진료수준이 우수한 의료기관에 국제인증을 부여하는 것이다.

세종병원은 14개 분야 1221개 항목에서 97% 이상을 충족해 JCI인증을 받게 됐으며 이로써 안전한 환경에서 국제표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임을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주목할만한 것은 심장질환을 전문으로 하는 세종병원이 심장관련 진료과 외에도 내과, 소아청소년과, 내분비내과, 정형외과, 산부인과 등 전 진료영역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는 것이다.

세종병원은 JCI인증에 앞서 2011 보건복지부 지정 '심장부문 전문병원'으로 지정되며 심장치료의 전문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바 있어 더욱 고무적이다.

여기에 미국 JCI와 보건복지부의 까다로운 심사기준을 모두 통과하며 '심장전문종합병원'으로 위상을 더욱 공고히하게 됐다.

병원 관계자는 "JCI인증을 획득함으로써 국내 환자들은 미국의 존스홉킨스 병원이나 메이요클리닉과 같은 수준의 진료서비스를 보장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심장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 해외환자들에게도 안심하고 병원을 선택할 수 있도록 객관적 기준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JCI인증을 계기로 러시아, 카자흐스탄, 중국, 몽골, 미국 환자 유치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노영무 원장은 "전 직원이 2년간 JCI인증을 준비해 온 과정을 다시 한번 새기며 세계와 경쟁하는 심장전문종합병원으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메디칼트리뷴 기사제휴 데일리메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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