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청이 시중 유통 의약품 품질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의약품 제조업소중 100개소 276품목이 정제의 경도불량, 응고, 점도불량 등 품질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안상회)은 의약품 최종 취급자인 인천 및 경기도 약국개설자(약사 400명)에게 품질이상여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설문조사 회신내용을 분석, 약사감시 및 수거·검사 등의 자료로 활용한다고 밝혔다.

설문조사결과에 따라 품질이상이 의심되는 경동제약 에펜정 등 31품목을 수거하여 현재 검사가 진행중이며, 의약품 제조업소 10개소(휴업중인 1개소 제외)에 대한 특별약사감시를 실시한 결과, 부적합된 동신제약 등 2개소를 적발하고 행정처분할 계획이다.

조사결과 의약품 품질이상이라고 보고된 사항은 습도, 공기유입 등 보관조건 및 외부충격에 민감, 그 동안 소비자 불만사항으로 접수된 적이 있는 것으로 이와같은 품질이상은 제조업소의 공정 및 보관관리가 미흡하거나 유통과정중 적재·운반 등 취급시의 부주의, 최종 취급자인 약국에서 개봉후 장기간 처방조제용으로 사용할 경우에 온·습도관리 미비 등 보관관리 소홀로 인하여 발생할 수 있는 것이었다.

경인청은 조사결과에 따라 나타난 품질이상 유형들을 한국제약협회를 통해 해당업소 및 타업소에 KGMP 기준 등 약사법령을 철저히 준수하고 이와같은 품질이상이 발생되지 않도록 홍보를 요청하였으며, 도매협회 및 약사회에 의약품 보관·사용시 보관조건 및 사용시 주의사항들을 철저히 준수토록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경인청이 추진중인 KGMP지정업소 품질안전관리 확보를 위한 주요사업과제 중의 하나로 시중에 유통될 수 있는 품질 불량 의약품을 색출하여 국민보건 위해요인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