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기폐암치료제 이레사(성분명 gefitinib)가 화학요법에 실패한 환자의 43%에서 증상개선 효과를 보였다고 JAMA(290:2149-2158)에 발표됐다.

대규모 임상시험인 IDEAL 2(IRESSA Dose Evaluation in Advanced Lung Cancer)에서 나온 이번 결과는, 1일 1회 250mg의 처방을 받은 환자 중 43%의 환자들에서 증상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2%의 환자들은 종양의 크기가 50%이상 감소하였으며, 특히 증상에 호전을 보인 환자 중 약 75%는 이레사 처방 후 3주 내에 증상이 호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IDEAL 2 연구에서는 기존 치료에는 별다른 효과가 없던 약 1/3 이상의 환자들에게 이레사를 복용시킨 결과, 1년 이상 생존기간이 연장된 사실도 밝혀졌다.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김상위 교수는 “이레사는 기존 치료법에 비해 부작용이 낮은 경구용 약제로 항암효과는 물론, 삶의 질 개선 측면에서 획기적인 신약이다. 국내 보급이 활발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