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대병원이 영입한 서동만 교수[사진]가 부임 6개월만에 톡톡한 홍보효과를 가져와 성공적인 스카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병원측 서 교수가 10월말 선천성 심장병 수술 100례를 돌파했으며 99건의 수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실패한 1례는 타 병원에서 1차 수술 후 심실기능저하가 개선되지 않아 심장이식이 필요한 환아였다.

특히 이 환아는 서 교수의 전 소속 병원인 서울아산병원에서 전원된 경우였다.

이번 서 교수의 수술 데이터를 보면 환아의 나이는 67%가 1세 미만이었으며 특히 3개월 미만의 신생아가 27%였다. 우리나라 심장병 수술의 대표격이라고 할 수 있는 서울아산병원에서도 1세 미만이 46%이고 3개월 미만 환아가 21%임을 볼 때 이번 수술 결과는 매우 고무적이다. 수술환아의 최저 체중은 1,650g이었다. 

수술 내용도 단심실 수술이 20례, 양심실 수술이 80례. 단심실 수술은 수술에 성공해도 계속 병원에서 관찰해야 하는 중증 질환이다.

서 교수의 이번 수술 100례 돌파는 건대병원에게는 단물과 같은 존재다. 건국대의대를 갖고 있으면서 본원 역할을 하지만 3차가 아닌 2차병원에 머물고 있어 중증 환자의 케어에 대한 역량을 검증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

서 교수 역시 2일 기자간담회에서도 "이번 100례 수술도 수술실 사용률로 따지면 0.5개를 사용했다"면서 수술실 부족의 문제를 인정했다.

서 교수는 향후 지속적인 시설과 장비 및 전문 의료진을 확충해 국내 선천성 심장병의 연구 및 진료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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