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네 잔 이상 술을 마시면 위암에 걸릴 위험이 높다고 스페인 카탈루니아 종양학 연구소 에릭 듀엘(Eric J. Duell) 박사가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발표했다.

박사는 성인 50만 명을 대상으로 하루 음주량과 위암발병과의 연관성에 대해 조사했다.

조사결과, 하루 60g 이하의 음주를 한 사람에 비해 60g 이상 음주를 한 사람에서 위암 발병위험이 2배 이상 높았으며, 와인이나 양주를 즐겨 마시는 사람보다 맥주를 즐겨 마시는 사람이 위암 발병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의 경우 음주량과 위암발병 사이의 상관관계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2,300여 명이라는 제한적인 숫자인만큼 확정할 수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듀엘 박사는 "연구결과 총 13,000여 명의 과도한 음주자 중 위암발병자는 33명이었다"며 "과도한 음주가 위암발병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과음은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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