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치료제인 PDE-5억제제에도 효과를 보지 못한 발기부전환자에 약물방출스텐트가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 1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Vascular InterVentional Advances(VIVA)에서 캘리포니아대학(UC 데이비스) 순환기내과 제이슨 로저스(Jason H. Rogers) 교수는 최초의 약물방출 스텐트(DES)의 파일럿 시험인 ZEN trial의 중간 분석 결과를 인용,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메드트로닉사의 조타롤리머스 약물방출 스텐트(ZES)가 전체 30명 환자 가운데 약 3분의 2에서 좋은 효과를 나타났으며 안전성에서도 문제는 없었다.

노화 외에도 ED 위험인자로는 당뇨병과 고혈압으로 인한 동맥경화다.

로저스 교수는 관상동맥질환자에서 ED발병률이 높다는 점, 그리고 ED 환자 중 PDE5억제제 효과가 없는 사례도 적지 않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리고 전신적 동맥경화병변이라는 공통메커니즘을 갖고 있다고 판단해 ED환자에 DES를 시도했다.

ED에 대한 외과적 치료는 지금까지 음경보형물 삽입 외에 혈관수술 등이 있었지만 모두 당뇨병 등 동맥경화 환자에게는 실시하기 어려웠다.

또한 ED의 1차 치료인 PDE5 억제제도 심장질환이나 고혈압이 있는 경우 복용할 수 없는 경우도 있었다.

올해부터 대규모 임상시험

이번 중간 결과, PDE5억제제 효과가 미흡한 ED환자 30명의 외음부 동맥에 ZES를 삽입하자 대상자의 약 3분의 2에서 미리 설정한 발기기능 점수에 도달했으며 해면정맥동 동맥의 수축기혈압도 증가된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심각한 부작용도 보고되지 않았다(참고:Transcatheter Cardiovascular Therapeutics). 이번 시험의 최종 보고서는 다음달 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TCT2011에서 발표된다.

한편 올해 4월부터 메드트로닉사 후원으로 미국에서 IMPASSE (Incidence of Male Pudendal Artery Stenosis in Suboptimal Erections Study) 등록이 시작됐다(Clinicaltrials. gov NCT01341483 ).

관상동맥질환 또는 말초동맥질환(PAD)이 있는 35~70세 남성 350명을 목표 등록증례수로 하는 이 연구는 2015년 9월에 최종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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