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운동량이 많고 건강한 식습관을 가진 여성은 폐경에 일찍 도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일본 Gifu 대학 치사토 나가타(Chisato Nagata) 교수가 Menopause에 발표했다.

교수는 35~56세의 폐경전 여성 3,115명을 대상으로 10년에 걸쳐 평소 운동량과 식생활에 조사했다.

10년간 진행된 기간 중 총 1,790명이 폐경이 시작된 가운데, 평소 주당 8~10시간 가량 운동을 꾸준히 하는 여성이 운동량이 적은 여성들보다 폐경이 시작될 확률이 17%(95% CI, 1.02-1.34)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채소 기름 등 다가불포화지방산을 많이 섭취한 여성들도 적게 섭취한 여성들보다 15%(95% CI, 1.01-1.31) 가량 빠른 폐경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총 지방이나 식이섬유, 간장의 이소플라본, 알코올 등은 이른 폐경과 연관이 없었다.

나가타 교수는 "폐경을 일찍 겪은 여성은 유방암 발병위험이 낮아지는 장점이 있지만, 심질환이나 골다공증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위험보다는 건강한 생활습관의 이로움이 더 큰만큼 운동과 건전한 식생활을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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