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타차단제(β-blocker)가 흑색종의 전이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미국 오하이오대학 스탠리 레메쇼(Stanley Lemeshow) 교수팀이 Cancer Epidemiology, Biomark & Prevention에 발표했다.

교수팀은 흑생종 환자 4,179명을 대상으로 베타차단제의 사용여부를 조사하고 4.9년간 추적조사했다.

조사결과, 8.9%인 372명이 악성 흑색종으로 진단받았으며, 그들은 흑색종 진단 90일 전에 베타차단제를 복용했다.

악성 흑생종으로 베타 차단제를 복용한 환자는 흑색종 진단을 받고도 베타 차단제를 복용하지 않은 환자보다 5년 안에 사망할 위험이 평균 13%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교수팀은 베타차단제가 종양에 산소 및 영양을 공급하는 혈관의 형성을 차단해 암세포의 전이를 억제하기 때문인 듯 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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