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웁살라] 응급환자의 빠른 조치를 위해 임의로 수술시간을 늦출 수 있도록 한 대기수술(elective surgery)이 중지되거나 연기된 환자는 예정대로 실시된 환자에 비해 임상 결과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 캐롤린스카연구소 하칸 매그누손(Hakan Magnusson) 박사의 예비 연구결과, 중단된 환자는 합병증의 발병률이 상승하고 삶의 질(QOL)이 낮아졌다고 Clinical Ethics에 발표했다.

응급환자를 위해 예정된 대기 수술이 중지되거나 연기되는 경우는 생각보다 많다.

중지 환자에서 심근경색 발병률 높아

매그누손 박사는 수술 취소 또는 연기는 주로 심리적인 이유 때문에 임상 성과를 떨어트린다는 가정 하에 인공관절치환술(고관절, 무릎관절)이 예정됐다가 중지 또는 연기된 환자와 예정대로 수술받은 환자(대조군)를 후향적으로 조사했다.

이번 연구는 응급환자를 배려하기 위해 예정됀던 수술을 중지 또는 연기되는데 따른 영향을 합병증이나 수술 결과 면에서 고찰한 첫번재 연구이다.

검토 결과, 장기적으로 수술이 중지 또는 연기된 환자에서는 예정대로 진행된 환자에 비해 합병증 발생률이 크게 높았고 QOL은 낮아졌다.

수술이 중지 또는 연기되는 환자 중에는 몇 주전에 이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개중에는 수술하기 5분 전에 알게 된 환자도 있었다.

가장 많았던 합병증은 우울증, 요로감염, 상처감염, 심근경색이었으며 특히 심근경색은 2개군 간에 큰 차이를 보였다(P<0.05).

이번 결과에 대해 박사는 "수술 취소 또는 연기는 환자의 임상 결과 나쁘게 하며 여기에는 심리적인 요인이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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