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와 서울시의사협회를 비롯 전국의 의사회와 개원의협의회가 정부의 선택의원제를 강력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의협은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선택의원제는 신규 개업의드의 시장진입을 어렵게하는 장벽으로 기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도입 저지를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강력 투쟁도 불사할 것임을  천명해 파업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선택의원제가 원하는 사람만 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정부의 주장에 대해 의협은 현실을 몰라도 한참 모르는 얘기라고 반박했다.

한번 선택한 의원을 바꾸려면 다시 등록을 해야 하고, 그에 따라 시간을 빼앗기는 등 비용을 치러야 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웬만해선 선택의원을 안바꿔 신규 개원의에게는 장벽이 된다는 것이다.

의협은 "현재 만성질환자의 80% 이상이 단골의사를 찾고 있고 또 잘 관리되고 있는 마당에 굳이 이러한 제도의 도입을 고집하는 것은 고질적인 관료주의의 산물"이라고 일갈했다.

또한 "우리는 선택의원제에 대한 인센티브도 원치 않는다. 정상수가만 받길 원할 뿐"이라며 "그런 인센티브로 줄 돈 있으면 등록 여부에 상관없이 1차 의료기관을 찾는 모든 국민을 위해 써라"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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