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중 흡연자가 있으면 흡연자가 없는 가정에 비해 자녀의 결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매사추세츠종합병원 더글라스 레비(Douglas E. Levy) 교수는 2005년 미국건강조사(National Health Interview Survey; NHIS) 검토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Pediatrics에 보고했다.

자녀의 결석으로 인해 발생한 가족의 노동비용은 미국 전체에서 연간 2 억 2,700만 달러에 이른다고 한다.

귀감염증, 감기 위험 증가

레비 교수는 2005년 NHIS에서 취학아동(6~11세) 3,087명의 건강과 결석에 대한 데이터를 검토했다. 이 코호트의 28%는 흡연자와 같이 살고 있었으며 인구로 치면 260만명에 해당한다.

동거 가족 중 흡연자가 전혀 없는 경우에 비해 흡연자가 1명 또는 2명 이상 있으면 연간 결석 일수가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각각 1.06일과 1.54일).

또한 동거인 중 흡연자가 2명 이상인 경우 전혀없는 경우에 비해 어린이의 1년간 귀감염증(3회 이상)[보정 후 교차비(AOR) 2.65, 95% CI 1.36~5.16] 및 감기(조사 2주 이내 이환력 AOR 1.77, 1.03~3.03)가 많이 발생했다.

또한 연구팀은 흡연으로 인한 자녀의 학교 결석으로 손실된 노동 시간을 비용으로 환산하면 연간 2억 2,700만 달러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연구팀은 흡연이 어린이의 건강에 해로울 뿐만 아니라 자녀의 학교활동과 가족의 경제적인 부담 등에 대해서도 확실히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