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장애의 일종인 급성 조증(acute mania, 躁證) 증상완화에 항우울제보다 항정신병약이 더 효과적이라고 영국 옥스퍼드대학 존 게데스(John R. Geddes) 교수가 The Lancet에 발표했다.

교수는 1980~2010년까지 16,073명을 대상으로 성인급성조증치료에 흔히 사용되는 약물을 비교한 68건의 연구를 메타분석했다.

분석결과, 총 13개의 약물(aripiprazole, asenapine, carbamazepine, valproate, gabapentin, haloperidol, lamotrigine, lithium, olanzapine, quetiapine, risperidone, topiramate, ziprasidone)이 사용된 가운데, 릴리의 자이프렉사(Olanzapine)와 J&J의 리스페달(risperidone), 제네릭 할로페리돌(haloperidol)의 효과가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할로페리돌은 아빌리파이(aripiprazole)나 아세나핀(asenapine) 등에 비해 뛰어난 효과를 보였으며, 리스페달이나 자이프렉사는 조증 환자 치료시 중단하지 않고 가장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게데스 교수는 "분석결과 할로페리돌이 조증치료에 가장 뛰어난 효과를 보였지만, 치료목표가 장기적인 기분안정이기 때문에 일차치료를 위한 할로페리돌이 가장 우수하다고는 평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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