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제 치료를 받는 간암환자에서 내성이 유발하고 전이 및 재발이 발생하는 원인은 CD24라는 세포표면 단백질 때문이라고 홍콩대학 테렌스 킨 와 리(Terence Kin Wah Lee) 교수가 Cell Stem Cell에 발표했다.

교수는 간암세포가 있는 쥐를 대상으로 CD24를 주입한 군과 CD24를 주입하지 않은 군으로 나눠 조사한 결과, CD24 주입쥐에서 암의 성장이 빠르고 폐로의 전이도 빠른 반면 주입하지 않은 쥐는 이런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간암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CD24가 고농도인 환자는 수술 후 1년 내에 암재발 가능성이 67%로 저농도인 환자의 21%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암 전이율도 80%로 저농도인 32%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리 교수는 "연구결과 CD24는 암줄기세포의 스위치 버튼 역할로 발현되면 STAT3라는 단백질을 활성화시켜 암을 유발하고 전이시키며 항암제에 내성을 보이게 된다"며 "STAT3 기능을 억제한다면 암줄기세포의 기능을 차단하여 암예방에 도움에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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