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형 당뇨병환자의 초기요법에는 메트포르민 단독보다는 시타글립틴과 메트포르민을 병합한 자누메트(MSD사 제조)가 목표 혈당 수치 도달률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임상내분비학회(AACE/ACE) 전 회장인 헬레나 로드바드 (Helena Rodbard) 박사는 제71회 미국당뇨병학회에서 이같이 발표하고 "전세계적으로 2형 당뇨병의 유병률이 높아지고 있는데다 2형 당뇨병환자의 약 절반이 목표혈당치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초기요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당뇨병 치료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분석한 이번 사후 분석의 대상 연구는 당화혈색소(HbA1c)가 7.5% 이거나 그보다 높은 2형 당뇨병환자를 대상으로 자누메트와 메트포르민의 초기요법을 비교한 대규모, 무작위, 이중맹검 시험이다.

이들 시험 결과를 AACE/ACE의 당뇨병치료 알고리즘에서 분류한 당화혈색소 수치에 따라 목표달성 정도를 알아보기위해 분석했다.

대상자에는 베이스라인 당화혈색소 수치가 9.9%로 매우 중증인 환자 1,250명이 포함됐으며, 이들에게 자누메트(50/1,000mg 1일2회) 또는 메트포르민(1,000mg 1일 2회)을 투여했다. 치료 18주째의 당화혈색소 수치의 변화를 1차 엔드포인트로 정했다.

그 결과, 베이스라인 당시 당화혈색소가 7.5~9.0%인 환자의 경우 자누메트 투여군은 치료 18주째에 6.5%나 그 이하로 감소한 환자가 약 절반인데 비해 메트폴민 투여군에서는 23.1%로 나타났다.

또한 베이스라인 당시 당화혈색소가 9.0% 이상인 경우에는 각각 24.0%와 6.5%로 감소해 큰 차이를 보였다. 당화혈색소가 7.5%나 그 이하였던 경우에는 각각 68.6%, 40.5%로 역시 차이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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