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에 투여하면 이상행동을 일으킬 수 있어 한 때 사회적 문제가 됐던 항인플루엔자치료제 오셀타미비어(상품명 타미플루).

지금까지는 뇌혈류관문의 투과율이 낮아 뇌속 생리작용을 의심하는 견해도 있었다.

그러나 일본이화학연구분자 이미징과학연구센터 연구팀은 양전자방사형 단층촬영(PET)을 통해 세계에서 처음으로 타미플루 뇌속 이행에는 성인과 유아 뇌에서 몇배의 차이가 있음을 발견했다고 Journal of Nuclear Medeicine에 발표했다.

유아기에는 더 높아

연구에 따르면 11C-oseltamivir(주입량 77±13MBq/kg)의 뇌속 농도는 투여 후 약 15초내 최대치에 도달하고 유소년기, 청년기, 성숙기의 붉은털 원숭이(각 2마리)에서 각각 뇌중량 1g 당 투여량의 0.024/0.031%,0.017/0.022%,0.0062/0.0086%가 뇌로 이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투여한지 2분 30초 후 뇌속농도 곡선하면적(AUC)은 뇌중량 1g 당 1분간 투여량의 0.030/0.034%,0.021/0.026%,0.0082/0.0120%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나타나는 뇌속 총 흡수량에도 발육 단계별로 차이가 나타났다.

또한 뇌속/혈중농도 곡선하면적비(AUCbrain/AUCblood)에 따라 나타나는 흡수량의 뇌/혈중비는 성숙기에 비해 유소아기에서 1.4〜1.7배 높았다.

혈중 뇌흡수속도를 비교하면 뇌중량 1g 당 1분 동안 0.0097/0.0104mL,0.0097/0.0098mL, 0.0072/0.0079mL 혈액 당량과 유소아기 흡수 속도가 성숙기 보다 높았다.

이같은 결과는 타미플루의 뇌속 최대 흡수량, 총 흡수량, 흡수속도 모두 유소아기의 뇌가 성숙기의 뇌보다 각각 3.6~3.9배, 2.8~3.7배, 1.4~1.7배, 1.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 발육 단계별로 나타나는 P당단백질의 기능변화가 발육 단계마다 타미플루의 뇌속 이행이 다를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것이 타미플루가 미성숙자에서 특이적 이상행동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