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버팔로] 다발성경화증(MS) 소아환자에서 질환 수식성 치료제를 이용한 1차 치료[인터페론(IFN)I-β 또는 glatiramer를 이용한 치료]에 대한 반응을 연구한 결과, 대상 MS환아의 5분의 1은 약 4년간 1차 치료에 반응하지 않아 2차 치료가 필요했다고 뉴욕주립대(버팔로) 신경학 앤 예(E. Ann Yeh) 교수가 Archives of Neurology에 발표했다.

80%는 1차 치료에 반응

예 교수는 이번 미국내 소아MS병원 6곳에서 통원치료 중인 MS 소아환자 258명(발병연령 평균 13.2세, 여아 68.6%)의 데이터를 후향적으로 검토했다. 관찰기간은 평균 3.9년.

그 결과, 144명(55.8%)이 1차 치료(주로 인터페론 베타)를 계속 받았고 65명(25.2%)은 1회, 29명(11.2%)은 2회, 20명(7.8%)은 3회 이상 치료제를 바꿨다.

다른 1차 치료로 교체한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55명(21.3%)은 광역 치료제와 부신피질스테로이드 등을 이용하는 2차 치료로 변경했다.

치료제를 바꾼 어린이에서는 MRI 검사에서 MS 재발과 새로운 뇌병변이 나타났다. 또한 히스패닉계 어린이는 비히스패닉계 어린이에 비해 1차 치료 중에 악화되는 비율이 높았다.

2차 치료 데이터 적어

예 교수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소아MS의 1차 치료에 관한 논문이 잇달아 발표되면서 소아에서도 1차 치료가 비교적 안전한 방법으로 인식됐다. 하지만 실제 진료에서는 1차 치료를 해도 높은 질환활동성을 보이는 어린이가 많다.

교수는 지금까지 소아의 MS 2차 치료에 관한 데이터는 한정돼 있어 치료저항성 MS에 대한 2차 치료의 효과를 검토해 왔다.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교수는 "일부 소아MS는 활동성이고 화학요법이나 다른 2차 치료가 필요하다는 점, 그리고 이러한 환아군에서는 이러한 치료의 내약성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소아MS의 약 80%는 IFN-β와 glatiramer 등 미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MS의 1차 치료에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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