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천식치료제 류코트리엔수용체길항제(LTRA)가 흡입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ICS)와 동일한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이스트앙글리아대학 데이빗 프라이스(David Price) 박사는 영국 내 53개 병원 천식환자 가운데 천식으로 불편하거나 천식조절이 안되는 환자(12~80세)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경구제가 흡입제보다 환자의 복약순응도 면에서 우수하며, LTRA가 흡입제를 대체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프라이스 박사는 대상자를 LTRA투여군(148명)과 ICS 투여군(158명)으로 무작위 배정해 투여 후 2년째에 설문지를 통해 약물의 유지 효과를 비교했다.

그 결과, LTRA투여군은 65%에서, ICS 투여군은 41%에서 치료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P=0.11).

교수는 LTRA와 지속성 β-효능제(LABA)를 병용요법으로 활용시 나타나는 약물효과를 동일 환자를 대상으로 비교했다.

대상자를 LTRA 투여군(170명)과 LABA 투여군(182명)으로 나누고 2개월간 관찰했다. 최대호기성 유속(Peak expiratory flow, PEF)이 지속성 β-효능제 (LABA)를 사용한지 4시간 후 예상치의 50%를 상회하는 참가자의 경우는 제외시켰다.

그 결과, LTRA 투여군에서는 74%, LABA 투여군에서는 46%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한양대학교병원 호흡기내과 윤호주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하루에 한번 복용하는 경구용 LTRA가 ICS보다 복용하기 편리하여 친 환자적인 치료법이며, 흡입제 대안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상당히 의미 있는 연구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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