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비코트(부데소니드/포모테롤, 아스트라제네카社)가 경쟁약물인 세레타이드보다 천식환자의 악화 비율을 40% 낮춰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30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유럽호흡기학회(ERS)에서 아스트라제네카 호흡기/염증 치료군 책임자인 앤더스 익브롬 박사는 “심비코트는 복용량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악화예방은 물론 약물남용도 방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결과는 천식 발병환자 658명을 대상으로 7개월간 조사하여 얻어진 것으로, 이들은 발병 초기에 흡입스테로이드로 치료받은 환자들이었다.

이 연구에서는 환자들을 1)심비코트 (부데소나이드/ 포르모테롤) 고정 투약 2)세레타이드(플루티카손/살메테롤) 고정 투약 3)심비코트 용량 절 투약― 등 3개군으로 무작위로 나누고 4주간의 이중맹검과 6개월간의 오픈라벨기간을 두고 2단계로 진행됐다.

환자는 4주간의 이중맹검 기간동안 심비코트 또는 세레타이드 고정 투약을 받았으며, 6개월 오픈라벨기간에는 심비코트 고정투약(160/4.5μg, 1일 2회 두번 흡입), 세레타이드 고정투약(50/250μg, 1일 2회 두번 흡입), 심비코트의 용량조절 투약(질병의 심각도에 따라 160/4.5μg, 1일 2회 1~4번 흡입)을 받았다.

네델란드 마르티니병원 호흡기내과 르네 알베르스 박사는 용량 조절 복용법은 고정법보다 천식 조절 효과가 우수하다고 말하고, “천식의 악화 조짐이 보일 때 약물투여량을 적절하게 조절, 복용하면 심각한 상황은 막을 수 있다. 또한 천식이 일단 조절되면, 다시 자신의 복용량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연구에서는 기존의 고정흡입법보다 조절흡입법은 천식 조절 효과가 더 우수했으며, 전체 약물복용량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