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타차단제 프로프라놀롤(propranolol)이 유방암 환자의 사망위험을 크게 낮춘다는 연구결과를 아일랜드 트리니티(Trinity) 대학 토마스 발론(Thomas I. Barron) 교수가 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 발표했다.

교수는 2001~2006년 유방암 진단을 받은 4,73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유방암 진단 전부터 고혈압으로 인해 프로프라놀롤을 복용해 온 여성은 복용하지 않은 여성에 비해 5년 후 유방암 사망위험이 81% 가까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유방암 진단 전부터 프로프라놀롤 복용여성은 유방암으로 진단됐더라도 진행성 유방암의 가능성이 적었을 뿐만 아니라 암세포의 전이위험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베타 차단제의 이러한 효과는 프로프라놀롤에서만 나타났을 뿐 아테놀롤(atenolol) 복용자에서는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발론 교수는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 총 대상자 중 프로프라놀롤 복용자는 70명, 아테놀롤 복용자는 525명의 작은 수여서 베타차단제의 정확한 효과를 위해서는 추가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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