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ICU치료(tele-ICU reengineering)가 병원내 사망률을 60% 감소시키는 등 병원내 사망률, 입원일수, 예방가능한 합병증 발병률 등을 개선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매사추세츠대학 메모리얼의료센터 크레이그 릴리(Craig M. Lilly) 교수는 성인환자 6,290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JAMA에 발표했다.
종합병원에 있는 집중치료실(ICU)에서 성인환자에 대한 원격치료개입과 병원내 사망률 등의 관련성은 지금까지 보고되지 않았다.
릴리 교수는 이 센터내 7곳 ICU(내과계열 3곳, 외과계열 3곳, 심혈관계열 1곳)에 2006년 8월 6일 이후에 입원했다가 2007년 9월 30일에 퇴원한 18세 이상 성인환자를 원격ICU치료 개입군으로 하고, 2006년 6월 30일, 7월 5일, 11월 2일, 7일, 8일, 2007년 4월 16일에 개입을 실시했다.
비개입군의 데이터는 2005년 4월 26일 이후에 입원했다가 2007년 2월 7일에 퇴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각 ICU 데이터 베이스로부터 수집했다.
결과적으로 원격ICU치료 개입군 4,761명, 비개입군 1,529명으로 총 6,290명이 분석 대상이 됐다.
양쪽 군의 환자 배경을 비교하면 개입군이 평균연령(62세 대 64세), 중증도(APACHEⅢ 스코어 45 대 58, APS 스코어 33 대 46)가 유의하게 높았다.
그리고 인공환기시행례(37% 대 31%)와 술후 증례(36% 대 26%) 비율이 유의하게 낮았다.
각 군의 ICU치료 과정을 비교하면, 모니터링의 경우 비개입군은 베드사이드 모니터링만 실시하고, 개입군은 원격의료팀이 회진과 이상임상 검사치 경고 및 경고 반응에 대해 검토하는 등 다양한 치료를 실시했다.
아울러 비개입군은 목표관리 시트만 정리하고, 개입군은 간호부장 및 의료팀의 보고서 등을 정리했다.
검토 내용은 비개입군의 경우 병동의사나 관련 의사가 전화로 증례검토만하고, 개입군의 경우에는 전자차트, 영상분석을 실시하고 환자와 음성 및 영상을 통해 상담를 했다.
병원내 및 ICU 사망률, 입원일수 유의하게 감소
원격 ICU치료의 비개입군과 개입군의 병원내 사망률, 입원일수, 예방가능한 각 합병증의 최적 치료의 준수 여부를 평가했다.
그 결과, 병원내 사망률은 비개입군 13.6%(95%CI 11.9〜15.4％), 개입군 11.8%(10.9〜12.8％)이고 치료부위, 생리적 파라미터, 임상검사치 등을 보정한 오즈비(OR)는 0.40(0.31〜0.52)으로 원격 ICU치료를 한 경우가 하지 않은 경우에 비해 병원내 사망률이 60% 낮았다. ICU사망률 역시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
평균 입원일수는 비개입군 13.3일, 개입군 9.8일이었으며, 보정 후 위험비(HR)는 1.44(1.33〜1.56，P＜0.001)로 원격ICU 치료한 경우의 입원 일수는 하지 않은 경우에 비해 유의하게 줄어들었다. ICU 입원일수 역시 같은 결과를 보였다.
합병증 마다 최적 치료 준수율 향상, 합병증 발병률 감소
릴리 교수는 최적 치료 준수 여부에 따라 각 합병증을 검토했다.
그 결과, 심부정맥혈전증 예방의 경우 원격 ICU치료 비개입군 85%, 개입군 99.5%, OR 15.4(11.3〜21.1，P＜0.001), 스트레스궤양 예방의 경우 각각 83%, 96%, OR4.57(3.91〜5.77，P＜0.001)로 모두 원격 ICU치료한 쪽이 유의하게 높았다.
심혈관보호의 경우 비개입군 80%, 개입군 90%, OR 30.7(19.3〜49.2，P＜0.001), 인공호흡기 관련 폐렴예방의 경우 각각 33%, 52%, OR 2.20(1.79〜2.70，P＜0.001)으로 역시 원격 ICU 치료한 쪽이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
예방가능한 합병증 발병률도 검토했다. 인공호흡기관련 폐렴발병률의 경우 비개입군 13%, 개입군 1.6%, OR 0.15(0.09〜0.23，P＜0.001), 카테터 관련 감염률의 경우 각각 1%, 0.6%, 0.50(0.27〜0.93，P＝0.005)으로 모두 원격 ICU 치료의 개입이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에 근거해 이 교수는 "ICU에서 성인환자에 원격치료를 실시하는 것은 병원내 사망률과 입원일수를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시에 최적 치료 준수에 대한 효과와 예방가능한 합병증 발생률 감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원격 ICU 치료에 대한 이득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