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미국소화기질환 관련 4개 학회가 합동을 개최하는 미국소화기병주간(DDW 2011)이 지난 5월 7일~10일 시카고에서 개최됐다.

치료저항성인 제노타입I형 C형 간염에 대한 표준치료인 페그인터페론(PEG-IFN)/리바비린병용(PR)요법에 새 프로테아제억제제를 추가하는 3제 병용요법이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미식품의약국(FDA)은 프로테아제억제제 보세프레비어(boceprevir)를 승인한바 있다.

이번 학회에서 언급된 프로테아제 억제제 테라프레비어(telaprevir)의 임상시험과 궤양성대장염(UC)에 대한 새로운 병용레지멘의 성적 등에 대해 알아본다.

스크립트연구소 폴 포크로스(Paul Pockros) 박사는 표준치료인 PR요법에 효과를 보지 못했거나 부분적인 효과를 보인 환자 또는 재발한 제노타입1형 C형 간염환자 662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제III상 국제다시설 이중맹검비교시험 REALIZE시험의 최종 성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PR요법에 텔라프레비어를 추가한 TPR요법은 표준치료에 저항성을 보인 증례에서도 바이러스학적 지속주효(SVR)율을 크게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SVR율 크게 향상

REALIZE시험의 대상은 3개군. 즉 (1)TPR군:TPR 12주 실시 후 PR을 36주 실시 (2)도입TPR군:PR 4주 실시 후 TPR 12주, 다시 PR을 32주 실시 (3)PR군:PR 48주 실시-이다. 바이러스량, 전(前)치료에 대한 반응으로 나누어 2:2:1로 무작위 배정해 추적했다.

PEG-IFN은 1주에 180μg, 리바비린은 1일 1,000~1,200mg, 텔라프레비은 8시간마다 750mg을 투여했다.

그 결과, 전치료 후 재발례의 SVR율은 TPR군 83%, 도입TPR군 88%, PR군 24%, 무반응례의 경우에는 각각 41%,41%,9%로 모두 PR군에 비해 3제 병용한 TPR군, 도입TPR군의 SVR율이 크게 높았다(모두 P<0.001).

무반응례를 부분적 반응(순서대로 59%,54%,15%)과 무효(29%,33%,5%)로 나눠도 역시 같은 경향을 나타냈다.

재발률은 전치료 재발례에서 TPR군 7%, 도입TPR군 7%, PR군 65%, 무반응례에서는 각각 23%,25%,33%로 PR군이 높았다.

한편 이번 결과에서는 4주간의 PR요법은 SVR률을 개선시키지 못했으며 재발례에도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약물을 완전히 중지하게 만든 부작용(모두 빈혈과 피진)은 TPR군 6%, 도입 TPR군 4%, PR군 3%, 텔라프레비어 또는 위약 중지는 각각 15%,11%,3%로 PR군에 비해 TPR군, 도입TPR군에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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