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생선오일을 섭취해도 태아의 시력이 좋아지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호주 North Adelaide 여성과 어린이 건강조사연구소 마리아 마크라이즈(Maria Makrides) 박사가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발표했다.

박사는 임신 중기의 여성을 대상으로 한 그룹은 DHA가 풍부한 생선오일캡슐(하루 800mg)을 제공하고, 위약그룹에는 야채오일캡슐을 제공한 후 만삭으로 태어난 185명의 태아가 4개월이 되었을 때 그들의 시력을 측정했다.

측정결과, 생선오일캡슐 섭취그룹이나 야채오일캡슐 섭취그룹의 아이들 모두 시력에는 별 차이가 없었으며, 개선효과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만삭으로 태어난 아이들은 자궁내에서 시각에 필요한 모든 에너지를 충분히 흡수하고 태어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마크라이즈 박사는 "연구결과 태아의 시력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임신 중 엄마의 흡연이었다"며 "조산아에게는 생선오일의 섭취가 따로 필요하겠지만 만삭으로 태어난 아이일 경우 임신기간 동안 엄마의 균형잡힌 식사만으로도 충분히 정상적인 시력을 발달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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