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만성적인 노출은 고혈압을 유발할 위험이 높다고 미시간주립대학 퓨리유르 모한쿠마르(Puliyur S. MohanKumar) 교수가 American Journal of Physiology -- Regulatory, Integrative, and Comparative Physiology에 발표했다.

교수는 실험쥐를 대상으로 estradiol-17β(E2)라는 에스트로겐을 하루 20ng씩 30일 60일, 90일간 투여하고 16~18개월 된 발정기 쥐와 비교해 본 결과, 만성적으로 에스트로겐을 투여한 그룹의 쥐에서 초과산화물의 축적이 증가하고 혈압의 상승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모한쿠마르 교수는 "많은 폐경여성들이 호르몬대체요법으로 에스트로겐을 섭취하고 있지만, 이 연구결과 만성적인 에스트로겐 섭취는 오히려 고혈압의 유발을 가져왔다"며 "만성적 에스트로겐 섭취와 고혈압과의 기전은 차후 연구가 필요하지만 체내 스트레스 관련 산화물의 과잉축적으로 인한 혈압의 상승으로 추측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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