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치료에는 흡입제보다 경구제가 효과나 편의성에서 더 우수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영국 퀸엘리자베스병원 로버트 앤드류 스토클리 박사[사진]는 신라호텔에서 열린 나이코메드사 주최 전문가 브리핑에 참석, 이같이 밝혔다.

스토클리 박사는 "흡입형은 경구제보다 폐에 도달이 잘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사용이 어려운 만큼 제대로 흡입하지 못하면 그렇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경구용은 제대로 전달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박사는 COPD는 천식처럼 응급을 요하는 경우가 적은 만큼 약효가 정확하게 전달되는데 초점을 맞추는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제형에 대한 환자의 선호도는 국가와 민족 마다 다른 만큼 실제 사용빈도는 다를 수 있다고도 말했다.

박사는 얼마전 국내에서 나이코메드사의 경구용 COPD 치료제 닥사스의 허가사항에 대해 "흡입제와 병용하는 조건으로 허가를 받았지만 장기적으로는 COPD 치료는 경구제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할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그는 또 "담배가 폐암의 직접적인 원인이라는 증거가 없는 만큼 COPD 역시 흡연이 직접적인 원인은 아직 알 수 없지만 흡연자에서 COPD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것은 분명하다"며 금연의 중요성 강조했다.

한편 박사는 "영국도 한국 처럼 천식과 COPD를 알레르기내과와 호흡기내과에서 같이 보거나 일반의(GP)가 진료하는 등 COPD 전문가가 많지 않은게 사실"이라고 말하고 "호흡기질환 특히 폐질환 전문가로서 이 분야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 COPD 치료를 담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