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관절염을 조절하는 유전자가 처음으로 규명됐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면역질환융합연구사업단 김완욱 교수팀과 포스텍연구팀은 류마티스 관절염 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활막세포의 증식과 신생혈관 형성에 NFAT5가 직접 작용해  류마티스 관절염을 제어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NFAT5는 신장 등의 높은 삼투압 환경에서 세포를 보호하며 여러 기관에서 세포의 생존, 발달 등에 관련된 기능을 하는 유전자로 TonEBP라고도 부른다.

연구팀은 염기서열(micro array) 기법을 이용해 NFAT5 유전자 발현에 따라 활막세포와 혈관내피세포에서 특별히 변화하는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NFAT5가 이 세포들의 생존 및 증식, 사멸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조절인자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신생혈관 형성에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NFAT5의 기능은 쥐를 이용한 동물실험에서 입증됐다. NFAT5가 유전적으로 50% 소실된 실험군과 정상 대조군에서 류마티스 관절염을 유발시키자 정상대조군에 비해 관절염이 거의 완벽히 억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활막세포의 증식과 신생혈관의 형성도 크게 낮았다.

김 교수는 "NFAT5가 어느 정도만 조절돼도 관절염 치료에 상당한 효과가 있음을 보여준 연구결과"라며 "류마티스 관절염 진단 및 치료 기술에 대한 획기적인 기반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에서 지원하는 선도형 연구중심병원 사업의 일환인 '신생 혈관 형정 조절을 통한 만성관절염 치료기술 개발' 프로젝트로로 실시됐다. 

이 연구는 Arthritis and Rheumatism 7월호 하이라이트로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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