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고혈압이나 심부전증 등에 처방되는 혈압강하제 안지오텐신전환효소(ACE) 억제제가 유방암 재발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를 미국 UCLA 종합암센터 패트리샤 갠즈(Patricia A. Ganz) 박사가 Breast Cancer Research and Treatment에 발표했다.

박사는 초기유방암 환자 1,779명을 대상으로 한 8년간의 추적조사결과, 고혈압으로 인해 ACE억제제를 복용한 여성은 유방암 재발위험이 56%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베타타단제인 프로프라놀롤을 복용한 여성은 14%가 유방암 재발위험이 낮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ACE억제제와 베타차단제를 병용했을 때는 베타차단제가 ACE억제제의 재발위험증가를 완화해 유방암 재발률이 절반정도로 나타났다.

갠즈 박스는 "유방암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들의 잠재적인 기능에 중점을 두고 약물치료에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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