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나버] 현재의 치주병 치료법으로는 상실된 뼈의 재생이 매우 어려우며 성공률도 낮지만 이를 가능하게 하는 방법이 나왔다.

미시간대학 치학부 질 바슛스키(Jill D. Bashutski) 교수는 "골다공증 치료에 사용되는 골형성촉진제인 테리파라타이드(상품명 포스테오, 한국릴리)가 치주병 환자의 치조골 결손 치료에 효과적"이라고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했다.

치조골 재생에 차이

치주병은 성인의 치아 손실에 가장 큰 원인이며, 다양한 건강상의 문제를 일으킨다.

예컨대 치주병으로 치아를 잃게 되면 대화와 식사가 불편해지고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지 못해 심각한 영향을 일으킨다.

테리파라타이드는 부갑상선호르몬제제로 골형성을 촉진시켜 골다공증을 치료하는 새로운 작용기전을 가진 약물이다. 일반적인 골다공증 치료제는 골흡수를 억제한다.

이번 연구에서는 이 대학 치학부 구강보건연구센터에서 실시됐다. 대상은 중증 만성치주병환자 40명. 치주외과 수술을 시행하기 3일 전부터 6주에 걸쳐 테리파라타이드(1일 20μg)또는 위약 중 하나를 대퇴부 또는 복부에 피하주사했다.

모든 환자는 칼슘(1일 1,000mg)과 비타민D(1일 800IU)도 병용했다.

X선으로 평가한 결과, 위약군에 비해 테리파라타이드군에서는 1년 후 치조골이 크게 재생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치주낭 깊이의 감소(20% 대 33%)와 부착 정도(7% 대 22%)에 대해서도 테리파라타이드군이 더 좋은 결과를 얻었다.

단기투여로도 효과 지속

연구책임자인 이 대학 로리 맥컬리(Laurie K. McCauley) 주임교수는 "단기간의 테리파라타이드 투여로 효과가 1년간 지속된 점은 매우 흥미롭다"고 말했다.

교수는 "골절과 염증성질환 등의 손상 부위에서 형성되는 뼈가 다른 뼈 보다 부갑상선호르몬에 강하게 반응한다는 설이 있고 이는 실험군내에서 확인된 사실"이라고 언급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