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병원이 용산병원 이전을 마무리 하고 새롭게 출발한다. 중대병원은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병원 발전을 위해 갑상선암센터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중대병원은 별관(다정관)에 갑상선센터, 건강증진센터를 이전, 개소하고 31일부터 본격 진료에 나선다.

갑상선암센터장에는 국내최고의 갑상선질환 권위자인 조보연 교수를 센터장으로 영입했다.

또한 최근 다빈치 최신기종인 다빈치Si를 도입해 로봇수술 시스템을 갖추고, 차폐병실을 ‘나비사랑방’으로 이름을 새롭게 바꾸고 추가 증설했다. 내분비외과 강경호 교수 등 외부 의료진도 영입했다.

중대병원이 갑상선암센터에 올인하는 이유는 2가지. 하나는 병원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암환자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다른 이유는 빅5병원처럼 독립적인 암병원을 건립하기에는 아직 역량이 부족해 갑상선암이라는 차선책을 택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갑상선암이 암이긴 하지만 중증환자에 속하지 않은 환자라서 기대한 만큼의 에너지 효과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이러한 상황을 중대병원측도 알고 있다. 간담회에서 김경도 진료부원장은 "지난 병원장 시절 9개에 달하던 센터를 소화기, 갑상선, 유방암, 심혈관센터 4개로 축소시켰다. 하지만 암센터는 병원 발전이 필수 요소인 만큼 암센터를 위한 기초를 만들어가고 있는 중"이라고 밝혀 암센터 건립은 시간상의 문제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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