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치료약물인 티오프로피움(상품명 스피리바®, 베링거인겔하임)이 COPD 악화 위험을 줄이는데 살메테롤 보다 우수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 이름은 POET-COPD®(Prevention Of Exacerbations with Tiotropium in COPD). 25개 국가의 725개 센터에서, 중등도에서 중증의 COPD 환자 7,376명을 대상으로 1년간 실시된 이번 연구의 결과는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됐다.

결과에 따르면 티오트로피움군은 COPD가 악화되기 시작하는 시점을 유의하게 지연시켰으며, 살메테롤 대비 악화 위험을 17%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p<0.001).

아울러 중등도(moderate) 악화가 되는 위험을 14%(p<0.001) 감소시켰고, 입원이 필요한 첫 중증(severe) 악화 위험 역시 28% (p<0.001) 감소시켰다.1

연구 결과에 대해 책임 연구자이자 독일 마르부르크 대학 호흡기 내과 교수인 클라우스 포겔마이어(Dr. Claus Vogelmeier) 박사는 이번 연구에 대해 "조기부터 악화 위험을 최소화하고 환자들이 오랫동안 활동적인 생활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티오트로피움을 COPD 유지요법의 1차 선택제로 사용해야 한다는 사실을 증명한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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