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을 예방하기 위한 아스피린 복용은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암센터 명승권 박사와 서울대병원 오승원 교수팀은 펍메드(PubMed), 엠베이스(EMBASE) 및 코크런(Cochrane Library)등 문헌검색을 시행해 최종적으로 15편의 역학연구를 메타분석한 연구 결과를 Annals of Oncology에 발표했다.

환자-대조군 연구에서는 아스피린의 복용이 폐암을 예방하는 것으로 나왔으나(교차비 0.74, 95%신뢰구간 0.57-0.99), 코호트 연구에서는 아스피린 복용 유무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에는 세포가 손상된 경우 염증반응을 유발하기 위해 싸이클로옥시게나제(COX)라는 효소가 작용해 프로스타클란딘이라는 물질이 나오며 통증을 느끼게 된다. 이때 COX의 작용을 차단하는 대표적인 진통소염제가 아스피린이라서 암예방효과라는 가설이 제기돼 왔다.

명 박사는 "이전에 발표된 2개의 대규모 임상시험연구에서도 아스피린 사용이 폐암을 예방하지는 못 하는 것으로 나왔다"면서 "현재로서는 폐암을 예방할 목적으로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