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환자에 대한 폐이식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성공, 폐암치료에 대한 수술치료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서울대병원 흉부외과 강장현 교수팀은 7월 4기 폐암 판정을 받은 58세 여성 환자를 폐이식을 통해 치료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여성환자는 폐암이 재발한 경우로 여러 항암제를 투여했으나 폐이식 외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어 2010년 7월 9일 양측 폐이식을 시행 받았다.

수술 후 8개월이 지난 현재 아직까지 폐암의 재발이나 폐기능의 악화 또는 폐렴 등의 합병증 없이 잘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운동능력도 많이 좋아져서 일상생활과 외부 활동을 하는데 큰 문제가 없다.

강창현 교수는 "이 환자의 사례는 수술 및 수차례의 항암 치료에도 반응하지 않았던 말기 폐암에서 폐이식술을 통해 치료한 경우로 수술적 난이도가 매우 높다"며 "향후 이러한 치료 방법이 일반화 될 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으나 폐암치료에서 새로운 수술적 방법이 시도되었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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