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피린이나 타이레놀 등 일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를 장기 복용할 경우 발기부전 등의 성장애를 유발한다고 로스엔젤레스 카이저 퍼머넌트 메디칼센터 조셉 글래슨(Joseph M. Gleason) 박사가 Journal of Urology에 발표했다.

박사는 2002년 45~69세의 메디컬센터 회원 80,96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의 47.4%가 아스피린, 아세트아미노펜, 이부프로펜, 세레브렉스 등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제를 복용했으며, 그 중 29.3%에서 발기부전의 부작용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NSAID를 하루 3회, 3개월 이상 정기적으로 복용한 남성은 발기부전 위험이 22% 증가했으며, 이는 정기적으로 복용하지 않거나 원래 복용하지 않은 남성보다 2.4배 높은 비율이었다.

글래슨 박사는 "연구결과 NSAID 약물이 남성의 발기조절호르몬을 차단하는 것 같다". 하지만, "진통제의 복용과 발기부전과의 직접적인 상관관계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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