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최고 기온이 5도 상승할 때마다 중증 외상에 의한 어린이 입원율은 10% 상승한다고 영국 워윅대학병원 길레스 패티슨(Giles Pattison) 교가 Emergency Medicine Journal에 발표했다.

반면 최저기온이 매일 5도씩 낮아질 때마다  중증 외상에 의한 성인 입원율은 3% 이상 상승하며, 눈이 내리는 경우에도 입원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저기온 낮아지면 성인입원율 상승

패티슨 교수는 이번 기후가 외상에 의한 입원에 영향을 주는지 여부를 검토하기 이ㅜ해 1996~2006년에 외상조사네트워크(TARN)에 속한 잉글랜드 응급의료부 21개 시설에 입원한 성인과 어린이 총 5만 9,617명을 조사.

그 중에는 나중에 사망한 사람, 3일 이상 입원, 응급의료가 필요해 전과(轉科)된 환자 등이 포함됐다. 평균나이는 성인이 48세, 어린이이 10살이었다.

분석 결과, 외상에 의한 입원이 계절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에서는 매일 최고 기온이 5도 상승하고 일조시간이 2시간 늘어날 때마다 중증 외상에 의한 입원율이 1.8% 높아졌다.

어린이에서는 또 밀접한 관련성이 나타났다. 어린이의 외상에 의한 입원율은 기온이 5도 높아지면 10%, 일조시간이 2시간 늘어나면 6% 높아졌다.

또 데이터에서 4~9월의 어린이 입원율은 평균치보다 최대 50%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그 한편으로 매일 최저기온이 5도 낮아질 때마다 중증 외상에 의한  성인의 입원율은 3.2% 높아지고 눈이 내릴 경우 7.9% 높아진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입원율은 주말에 가장 높았다.

이번 대규모 연구에서는 장기간에 걸쳐 다양한 외상을 조사한 것으로 날씨와 외상에 의한 입원 사이에 밀접한 관련성이 있음을 보여준다.

교수는 "이번 분석결과를 활용하여 응급의료의 입원율을 예측하면 최적의 인원배치를 계획하고 의료자원을 사전에 준비할 수 있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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