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심장수술 전 요단백검사로 심장수술 관련 신장 합병증 발생 위험을 예측할 수 있다"고 국립대만대학병원(타이페이) Kwan-Dun Wu 박사가 Journal of the American Society of Nephrology에 발표했다.

요단백은 심장수술을 받는 환자의 수술 후 신장애 위험을 높이지만 수술 전 요검사를 통해 미리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경미한 요단백이라도 위험은 1.66배

신기능이 낮아지면 관상동맥바이패스술(CABG) 등의 침습성 높은 수술을 받을 때 신장애 등의 합병증 위험이 높아진다.

Wu 박사는 2003~07년에 이 병원과 관련 병원 2곳에서 CABG를 받은 성인 환자 1,052명을 대상으로 요단백과 수술 후 신장애의 관련성에 대해 검토했다. 요단백은 신기능장애를 보여주는 마커다.

그 결과, 수술 관련 신장애가 183명(17.4%)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요단백이 없는 환자에 비해 경미한 요단백을 가진 환자의 수술 관련 신장애 위험은 1.66배 높았다.

또 요단백이 중증인 경우 위험 발생률은 2.3배, 투석을 받거나 신장이식의 필요성은 7.29배 높아졌다.

박사는 "요단백이 수술 후 급성신장애 위험인자일 가능성이 나타났다"고 강조하고 "간단한 요검사가 현재 진료에서는 소홀해지고 있는 만큼 이번 결과는 임상의사가 지금까지 보다 요단백에 주목해야 하는 동기 부여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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