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이 1992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심장이식 수술에 성공한데 이어 300번째 성공해 한국 의료사에 기록을 남겼다.

이식생존율도 94.7%라는 세계 최고 수준에다 세계 유수의 의료기관에서도 흔치 않은 3년 연속 연 30건 이상의 심장이식 수술도 이번 기록을 더욱 빛나게 하고 있다.

심장이식 주인공은 2010년 11월 확장성 심근병증으로 뇌사자의 심장을 이식 받은 권모씨(男, 43세). 이식 후 70일이 지난 현재 정상적인 식사는 물론 가벼운 산책과 운동을 즐길 수 있을 만큼 정상적인 심장기능을 보이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2010년까지 국내에서 이루어진 전체 547건의 심장이식 수술 중 55%가 넘는 302건이 서울아산병원에서 시행돼, 국내 타 병원의 심장이식 횟수를 모두 합한 것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992년 국내 최초로 심장이식수술에 성공한 서울아산병원은 2005년 국내 최초 기증자-수혜자 몸무게 차 4:1 심장이식 성공, 2005년 국내 최초 심장-신장 동시이식 성공, 2007년 국내 최초 심장-간 동시이식 성공에 이어 이번에 국내 최초로 300례의 심장이식을 달성해 심장이식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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