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비스바덴-측두동맥염환자의 약 절반은 류마티스성 다발근통증을 일으키며 이러한 증상을 가진 환자의 약 5분의 1에서 거세포성 동맥염을 동시에 일으킨다.

독일 프리드리히알렉산더대학 내과 베른하르트 만게르(Bernhard Manger) 교수는 "어떤 질환에서도 스테로이드제가 효과적이지만 류마티스성 다발근통증에 비해 측두동맥염이 대량으로 스테로이드제를 필요로 하다. 치료가 늦으면 실명할 위험도 있어 측두동맥염은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특히 류마티스성 다발근통증환자의 경우 측두동맥염이 발생하지 않았는지 주의가 필요하다"고 Praxis Update에 보고했다.

관자놀이 시진해야 효과적

측두동맥염은 대동맥에서 중대동맥에 일어난 전신성혈관염으로 천측동맥염에 많이 발생한다. 원인을 알수 없는 전신적 혈관염의 하나로서 혈전을 형성하여 혈액공급이 중지될 수도 있다. 거대세포 동맥염(giant cell arteritis)으로도 알려져 있다. 

측두동맥염증의 임상증상은 발생하는 혈관의 부위에 따라 다르다. 예컨대 천측동맥염에 염증이 일어나면 관자놀이 통증이 발생한다.

안(眼)동맥에 염증이 일어나면 시력저하와 복시가 발생하고 전부 허혈성 시신경장애가 발생했어도 치료하지 않으면 실명할 수 있다.

하악동맥에 장애가 나타난 경우에는 저작근의 통증으로 악파행을 보인다. 복부동맥에 장애가 발생한 경우에는 허혈성 복통을 일으킨다.

두꺼워진 천측동맥염은 관자놀이를 시진하는 것만으로 확인가능하다. 진단을 확정하는데는 초음파 도플러 검사, MR혈관조영(MRA), 양전자단층촬영(PET)법이 유용하다. 천측두동맥에 장애가 발생하는 경우는 생검을 실시해야 한다.

진단이 확정되면 초기량으로 프레드니솔론을 하루 1mg/kg+메토트렉세이트 또는 아자티오프린을 투여하고, 3개월 이내에 스테로이드제를 하루 10~15mg까지 줄인다.

만게르 교스는 "모든 환자에 저용량 아스피린을 투여하는게 좋다"고 권장하고 있다. 이러한 치료가 효과적인지 여부는 적혈구 침강속도(ESR)와 C반응성단백(CRP)수치로 평가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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