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세인트폴-"파킨슨병(PD)의 초발연령이 환자의 생존기간을 예측하는 중요한 인자"라고 노르웨이 스타반게르대학병원 엘린 비엘랜드 포르사(Elin Bjelland Forsaa) 박사가 Neurology에 발표했다.

진단 후 2년 부터 37년으로 큰 차이

포르사 박사는 이번 PD환자 230명을 대상으로 사망의 예측인자를 검토하기 위해 12년간 연구했다. 연구를 마칠 시점에 대상자 중 211명이 사망했다.

박사는 "사망까지 걸린 기간은 진단 후 2년부터 37년으로 상당히 큰 폭을 보였다. 조기 사망으로 이어지는 위험인자를 발견해 환자의 잔존수명을 연장시키는 방법을 발견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운동장애가 나타나고 사망할 때 까지 평균 16년이 걸리며 사망시 평균 나이는 81세였다. 검토 결과, 조기 사망 위험은 발병 나이가 10살 많으면 1.4배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망상과 환각 등 정신질환 증상이 있는 경우 이러한 증상이 없는 환자에 비해 조기 사망 위험이 1.5배 높았다.

또 치매 증상을 보인 환자의 조기 사망 위험은 증상이 없는 환자에 비해 약 2배 높았다. 또 남성이 여성보다 조기 사망위험이 높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동작 테스트에서 점수가 가장 낮았던 환자가 가장 높은 점수의 환자 보다 조기 사망 위험이 높았다.

박사는 "이번 결과에서 PD환자의 동작장애, 정신질환, 치매의 진행을 예방 또는 지연시키는 치료를 통해 환자의 잔존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음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또 이번 연구에서는 항정신병제 또는 PD치료제가 생존기간에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하지 않는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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