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지난 21일 일일 외래환자 7205명을 기록, 지난해 3월 23일 개원 효과를 뛰어넘는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진료수익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병원측에 따르면 이러한 효과를 소프트웨어 정비에 힘쓴 경영 성과에서 찾았다. 서울성모병원은 2009년 3월 개원한 뒤 2010년 6월 AAHRPP(미국 임상연구피험자보호인증협회) 인증에 이어 7월 JCI(미국 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인증 등을 통해 세계적인 수준의 진료와 연구 역량을 인정받았다.

자선활동에도 힘써 개원 전에 비해 2.64배나 되는 24억 7천여 만원의 자선진료를 해 가톨릭 병원으로서의 본래의 이념 활동에도 충실한 모습을 보였다.

홍영선 서울성모병원장은 “요즘은 병원이 경제 활동의 한 축이 되어버렸는데, 사실 의료의 본질은 이윤 추구가 아니라 생명 존중이라고 생각한다”며 성장의 근본 원인이 여기에 있음을 강조했다.

서울성모병원은 미국식 선진 암 치료 시스템인 연구, 진료, 환자관리, 임상실험, 기초과학 등이 연계된 다학제 협진을 도입, 정착시켰으며, 암 분야 이외에도 자타가 공인하는 명성의 안센터, 국내 장기이식의 역사를 선도해 온 장기이식센터, 분야별 국내외 우수의료진 영입과 첨단 장비를 자랑하는 심혈관센터 등 주요 질환에 대해 고객 중심의 센터화 진료 시스템을 마련했다.

또한, 효율적인 예약 시스템으로 환자의 대기 시간을 최소화 하며 진료의 만족도를 높이고, 진료비 후불제와 각 층마다 설치된 수납 창구를 통해 번거로움을 없앴다.

지난 2월에는 한국소비자원이 평가한 국내 ‘빅5’ 대형병원 건강검진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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