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이 류마티스관절염의 일부 유발원인이 될 수 있다고 스웨덴 스톡홀름 카롤린스카환경의학연구소 헨릭 캘버그(Henrik Kaellberg) 박사가 Annals of Rheumatic Diseases에 발표했다.

박사는 18~70세의 류마티스관절염환자 1,204명과 대조군 871명을 대상으로 흡연량과 흡연기간을 조사한 결과, 하루 1갑( 20개비)씩 20년 이상 흡연한 사람에서 중증 류마티스관절염 발병 위험이 2.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담배를 끊은 사람의 경우 금연 기간이 길수록 발병위험은 낮아졌지만 과거 흡연량이 많았던 대상자는 금연 후 20년이 지나도 류마티스관절염 위험이 높았다.

캘버그 박사는 "폐암 발병률보다는 낮지만 흡연은 확실히 류마티스관절염을 초래한다. 또한 유전성 류마티스관절염에서는 55% 이상 차지할 정도로 연관이 크다"며 "류마티스관절염 가족력이 있으면 담배를 피우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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