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MT 제공
임상 가이드라인에서는 부종이 없는 유방암 생존자의 부종 방지대책으로 무거운 물건들기를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 애브람슨암센터 캐트린 슈미츠(Kathryn H. Schmitz) 교수는 덤벨을 이용한 웨이트트레이닝을 한 유방암환자 관련부종(BCRL)이 없는 유방암 생존자의 부종 발병률은 웨이트트레이닝을 하지 않은 환자에 비해 유의하게 낮다고 JAMA에 발표했다.

1회 90분간×주2회 웨이트트레이닝을 1년 지속

림프절 절제술 후 유방암 생존자의 5~6%에 발병하는 BCRL은 불쾌감이나 팔기능이 떨어진다는 점에서 삶의 질(QOL)의 저해 요소가 되고 있다.

때문에 미국유방암학회에서는 BCRL의 발병 위험이 되는 무거운 가방 등 무게가 나가는 물건은 들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슈미츠 교수는 BCRL이 없는 유방암 생존자에 웨이트트레이닝을 시키고 1년 후 하지 않은 군과 BCRL 발병률을 비교했다.

대상은 2곳의 림프절을 절제하고 등록 당시 BCRL이 없었던 유방암 생존자 154명. 웨이트트레이닝군 77명(평균 54세, 평균 림프절절제술수 8)과 대조군 77명(평균 56세, 평균 림프절절제술수 9)으로 무작위 배정했다.

운동 종목은 누워서 덤벨을 옆이나 앞쪽으로 들어 올렸다가 이두근, 삼두근을 사용해 내리는 등 1회 90분간 웨이트트레이닝을 주 2회 1년 동안 하는 것이었다.
 
안전하게 할 수 있는 웨이트트레이닝 프로그램 개발 필요

1년 후 팔의 부종 발병률은 대조군 17%에 비해 웨이트트레이닝군에서는 11%로 유의하게 낮았다(누적 발병률비 0.64, 95%CI  0.28~1.45,P<0.003).

5곳 이상 림프절을 절제한 생존자의 부종 발병률도 웨이트트레이닝군 7%, 대조군 22%로 유의차를 보였다(누적 발병률비 0.30,95%CI 0.09~1.00,P<0.001).

슈미츠 교수는 천천히 하는 웨이트트레이닝이 유방암 생존자의 BCRL 발병 위험을 줄인다고 지적하면서도 BCRL의 예방 대책으로서 웨이트트레이닝을 하기 위해서는 생존자가 안전하게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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