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환자의 10명 중 7명은 체중 관리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51%는 치료 중 체중이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65%는 3kg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당뇨병학회 홍보위원회가 11월 서울경기지역 4개 병원의 외래진료 당뇨병 환자 8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당뇨병환자의 비만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환자의 64%는 당뇨병 치료제가 체중 증가의 부작용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으로 나타나 당뇨병 치료와 체중의 상관관계 및 중요성에 대한 인식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 치료 중 체중 증가를 막는 가장 좋은 방법에 대해 환자의 32%가 ‘운동’, 25%의 환자가 식사요법이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별도의 비만치료제가 필요하다'가 23%, ‘체중조절이 되는 당뇨병치료제가 필요하다'가 18%로 나타나, 41%의 환자들이 체중관리를 위한 별도 치료제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당뇨병학회 김성래 홍보이사(가톨릭 대학교 부천성모병원)는 “당뇨병 발견 초기에는 체중이 급격히 감소하지만 치료를 시작하게 되면 체중이 증가하는 특징이 있다”면서 “환자는 물론 의사들도 정확한 복약지도와 함께 체중관리의 중요성과 관리가이드라인에 대한 인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당뇨병학회는 당뇨병환자의 체중관리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12월 13일 세종로에서 「산타와 함께 하는‘비만형 당뇨병’ 퇴치」캠페인 이벤트를 시작으로 대국민 캠페인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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