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치료제 칸데살탄(상품명 아타칸, 아스트라제네카)이 만성 심부전환자에서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과 입원율을 크게 낮춰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1일 유럽심장학회(ESC)에서 발표된 이번 결과로 칸데살탄은 만성심부전증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최초의 ARB로 증명됐다.

스웨덴의 샬그렌스카대학병원 칼 스웨드베르그 교수는 이번 연구에 대해 “아직까지 컨트롤이 어려웠던 만성심부전을 쉽게 치료할 수 있게 만는 쾌거”라고 평가했다.

총 7천 6백 1명의 피험자가 참여한 대규모 스터디인 CHARM(Candesartan in Heart failure-Assessment of Reduction in Mortality and Morbidity)은 ACE억제제에 내약성이 없는 그룹(CHARM-Alternative)과 ACE억제제 치료군(CHARM-Added)으로 나누고, 좌심실 수축기능을 유지하는 환자들(좌심실 박출률 40% 초과)을 무작위 나눈 군(CHARM-Preserved)등 총 3개군으로 나누어 모든 피험자들에게 칸데살탄 또는 플라시보를 투여했다.

그 결과, CHARM-Alternative군에서는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이나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율이 크게 감소했으며 전체적으로는 23%로 나타났다.

CHARM-Added군에서는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과 입원율이 15%까지 감소했으며 내약성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CHARM-Preserve군의 경우에는 만성심부전환자가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을 11%감소시켰으며 새로 당뇨병이 발생하는 환자의 수도 40%나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