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성가병원은 사회사업과(이명자 수녀) 주관으로 지난 8월 28일 필리핀 BANGUIT PROVINCE에 소속된 LA TRINIDAD 지구의 긴급한 의료기 요청을 받고 2백만 원 상당의 기초의료기를 지원했다.

이는 지난 8월 22일 기독교 한국침례회 소속 대공원교회 선교부가 본원 진단방사선과 임연수 교수를 통해 의료기구 구호요청을 사회사업과에 의뢰, 사회사업과에서는 외부 후원자와 병원자체 후원으로 Blood Sugar Testing Apparatus(혈당측정기) 16박스와 Blood Sugar Testing Stick(혈당측정기) 16박스, 혈압계(수동식) 16개 등을 우송했다.

LA TRINIDAD 자치구는 필리핀의 가장 큰 섬인 루손 섬의 북쪽 산악지대 중 뱅귓 프라빈스(BANGUIT PROVINCE-都-) 내에 소속된 16개의 단위마을로 현재 보건소의 성격을 띤 진료소가 있으나 의사들의 진료는 받을 수가 없고, 간호사들이 파송되었어도 기초적인 진단을 위한 혈압계, 당뇨체크기, 의약품, 의학서적 등도 전무하여 전혀 의료 활동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성가병원에서는 중고라도 보내달라는 간곡한 요청에 국적과 교파를 초월, 도움의 손길을 펼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