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식사성 콜레스테롤흡수억제제인 에제티미브이 간지방산 구성비를 개선시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제티미브는 국내에서 판매 중인 바이토린이라는 이상지혈증 억제제의 한 성분이기도 하다.

일본 야마구치대학 소화기내과 오이시 도시유키 교수는 자체 개발한 NASH모델과 일반식에서도 지방간이 발생하는 KEN 송사리를 이용해 검토한 결과를 JDDW 2010에서 발표했다.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의 발병기전은 확실하지 않아 식사 및 운동요법 외에 특별한 치료법은 아직 없는 상황이다.

약물 검사 모델 확립

송사리는 사람과 동일한 척추동물이라는 점에서 동일 유전자를 가진 모델로 주목되고 있다.

오이시 교수는 이미 야생형 송사리에 고지방식을 투여해 송사리 NASH모델을 만들어 NASH 병태를 개선시키는 약물 검사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를 이용해 박사는 (1)에이코사펜타엔산(EPA)이 n-3/n-6비를 개선시켜 NASH를 억제시킨다 (2)텔미사르탄이 마크로파지 침윤을 억제하여 NASH병태가 개선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오이시 교수는 에제티밉의 효과를 검토하기 위해 야생 송사리를 (1)일반식 군 (2)고지방식 군 (3)고지방식 군+에제티밉 군으로 나누어 비교했다.

그 결과, 고지방식군에서는 간마크로파지를 나타내는 DPAS양성세포가 증가하는 사실 외에도 NASH activity scoreNAS)와 간지방산량이 증가하고, n-3/n-6비가 나빠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에제티미브 투여군에서는 n-3/n-6비 등 지표가 개선되고 지방산 결합단백질인 FABP유전자 발현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약물 검사 모델에서 에제티미브는 지질대사, 간지방산구성, 지방침착을 개선시켜 염증세포의 침윤을 억제시킨다는 결과도 얻어졌다.

KEN 송사리에서도 상기 3개군에 일반식+에제티미브 군을 추가로 포함시켜 분석했다. 그 결과, KEN송사리에서는 일반식에서도 고지방식과 같은 지방이 침착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에제티미브 투여 후에는 지방이 침착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고지방식군의 경우 이러한 억제 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

오이시 교수는 "우리가 개발한 약물 검사모델과 KEN 송사리를 이용한 검토에서 에제티밉은 간지방산 구성비를 개선시켜 NASH를 억제시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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