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국릴리가 마련한 기자간담회에서 독일 본(Bonn)의대 하트무트 포스트 교수는 독일남성들이 시알리스를 가장 선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수에 따르면 독일남성들은 약효지속 시간이 길고 효과발현이 빨라 선호하고 있으며, 현재 비아그라를 복용하다가 시알리스로 약제를 변경하는 환자가 60%에 이른다고 밝혔다.

교수는 또 “지속시간은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최대 2~3일까지 지속되는 경우도 있어 독일에서는 위크엔드 필(weekend pill)이라고도 부를 정도”라고 설명했다.

한편 영동세브란스병원 최형기 교수는 국내 발기부전환자 12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시알리스 20mg복용환자에서 성관계시 삽입이 가능했다고 답한 환자가 85.4%로 나타났다고 말하고 특히 증상이 가벼운 경도환자의 경우 절반이상이 정상으로 되돌아왔다고 밝혔다.

최 교수는 또 최근 PDE5의 선택성으로 인한 부작용과 관련하여 PDE6 효소에 영향을 미쳐 발생하는 색각장애(청녹색계열)는 시알리스가 가장 적으며 근육통을 유발하는 PDE11에 미치는 작용은 확실히 증명되지 않고 있어 부작용을 언급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한국릴리측은 근육통과 관련하여 시알리스가 심각한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임상결과에서는 3가지 발기부전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부작용인 두통보다 오히려 훨씬 적게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한편 최근 발기부전 치료제의 효과와 관련하여 최 교수는 “독일에서 자국 회사인 바이엘사의 레비트라가 있는데도 시알리스를 선호하는데 놀랐다”고 말하고 “현재 발기부전 치료제에 대해 효과 우위성을 논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 최소한 약이 출시되고 환자들이 6개월 정도 사용하면 약은 저절로 평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포스트교수는 지난 2월부터 8월초까지 독일 남성 28~79세의 독일의 발기부전환자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발기부전 약물 PDE5억제제 비아그라, 시알리스, 레비트라(국내승인 順)를 직접 비교하고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 그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