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심근경색(AMI) 치료 후 심부전이 문제시 되고 있는 가운데 그 예방 대책으로 조혈성 사이토카인의 과립구 콜로니 자극인자(G-CSF) 치료 효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일본 치바의대 순환기내과 다카노 히로유키 교수는 지금까지 임상시험 결과를 근거로 AMI 발병 또는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PCI) 후 조기에 G-CSF치료를 시작하면 심기능 개선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제58회 일본심장병학회에서 발표했다.

G-CSF는 골수줄기세포를 동원하는 작용을 갖고 있어 재생의료 분야에서도 주목되고 있다.

최근 AMI 모델 마우스에서 G-CSF 투여가 심장재생을 촉진시키고 심기능 저하를 줄여준다는 보고가 발표됐다.

그 후 G-CSF 수용체가 심근세포에 발현하며, G-CSF의 심근보호작용은 Jak2/STAT3 경로의 활성화를 통해 심근세포사의 억제와 상해혈관의 재내피화가 촉진되기 때문으로 밝혀졌다.

다카노 교수는 동물 AMI모델을 이용한 연구에서 Jak2/STAT3의 항동맥경화 작용에 대해 확인. 2003년 3월~05년 2월에 G-CSF치료에 의한 AMI 후 심부전 억제효과에 관한 GLEAM(G-CSF treatment for LEft ventricular dysfunction after AMI) 시험을 5개 기관에서 실시했다.

대상은 PCI로 재관류에 성공한 AMI환자 40명. 단일맹검법으로 G-CSF투여군과 대조군 등 2개군으로 무작위 배정했다.

1회째 G-CSF치료는 AMI 발병 후 24시간 이내에 시작하고 피하주사(2.5μg/kg)로 1일 1회, 총 5일간 연속 투여했다.

발병 4일 후와 6개월 후 심근 SPECT 소견과 비교한 결과, G-CSF군에서만 좌실구출률(LVEF)이 유의하게 개선되고 심근허혈 범위가 유의하게 줄어들었다(각 P<0.05).

AMI환자에 대한 G-CSF의 임상소견은 전세계에서 실시되고 있지만 대상증례의 선택기준과 시험 프로토콜이 각 시설마다 달라 효과에 대해 일정한 소견은 얻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G-CSF의 1회 투여량은 10μg/kg으로 안전성이 확인됐으며 또 발병 후 1~2일 이내에 치료를 시작한 연구에서는 심기능 개선효과가 나타났다.

GLEAM시험에서도 AMI 발병 후 G-CSF 치료까지 시가간과 LVEF개선도는 반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동물실험 결과, 피하주보다 정주가 G-CSF의 효과가 컸다.

현재 AMI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G-CSF점적 정주 투여에 관한 무작위 비교시험(RCT)인  GLEAM-2가 진행 중이며 결과가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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