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 질환이 없는 사람보다 개방각녹내장(pen-angle glaucoma, OAG)을 앓고 있는 사람은 고혈압, 당뇨, 궤양 및 간질환 등 심각한 질환이 유발할 위험이 높다고 대만 타이페이의대 Jai-Der Ho(자이 델 호) 교수팀이 American Academy of Ophthalmology에 발표했다.

호 교수는 OAG질환이 없는 230,019명과 OAG을 앓고 있는 76,67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OAG환자의 50% 이상이 고혈압이 있었으며, 30% 이상이 당뇨와 고지혈증이 있었다.

또한, OAG환자가 안과질환이 없는 사람보다 고혈압이나 당뇨병 및 간질환 등의 질환이 발병할 위험이 3% 가량 더 높았다.

호 교수는 "비록 이 연구가 동양인을 대상으로 한 결과이지만 백인이나 흑인 등 기타 다른 인종에게도 무시할 수 없는 결과이며 안과질환을 치료하는 의료인들은 녹내장 환자들이 고혈압 등 다른 질환을 앓을 위험이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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